50대 블로그 스팟 - 구글 서치콘솔

 


얼마 전에 제가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글을 하나 올리고 나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구글에 제 블로그 이름을 쳐봐도 안 나오는 거예요. "이상하다, 분명히 올렸는데?" 하면서 며칠을 그냥 흘려보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저는 글만 썼을 뿐, 구글한테 "저 여기 있어요" 하고 알려주는 절차를 하나도 안 밟았더라고요. 그게 바로 오늘 이야기할 구글 서치콘솔이에요.

구글 서치콘솔이 도대체 뭘까요

쉽게 말하면 구글 서치콘솔은 내 블로그와 구글 사이를 이어주는 '창구' 같은 거예요. 우체국에 비유하면 이해가 빠르실 텐데요, 내가 아무리 좋은 편지를 써도 우체통에 넣지 않으면 상대방한테 절대 도착하지 않잖아요. 서치콘솔에 내 블로그를 등록하는 게 바로 그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소유권 인증은 왜 하는 걸까요

서치콘솔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이 사이트가 정말 당신 것 맞습니까?"라고 물어봐요. 이게 바로 소유권 인증이에요. 왜 이렇게 까다롭게 확인을 할까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예요. 내 블로그의 검색 데이터, 즉 누가 어떤 검색어로 들어왔는지, 어떤 글이 잘 되는지 이런 민감한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있게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진짜 주인한테만 이 정보를 보여주려고 확인 절차를 거치는 거예요. 이 인증을 마쳐야 비로소 내 블로그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를 받는 셈이죠.

색인이 된다, 안 된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여기서 '색인(인덱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도 어려운 말이 아니에요. 도서관을 떠올려보세요.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도서관 목록에 등록이 안 되어 있으면 사서도 그 책을 찾아줄 수가 없죠. 색인이 된다는 건 구글이라는 거대한 도서관 목록에 내 글이 정식으로 올라갔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색인이 안 됐다는 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구글 검색창에 그 내용을 쳐도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예요. 글을 열심히 쓰고도 색인이 안 되면, 그건 편지를 써놓고 서랍 속에 넣어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클릭과 노출, 왜 이게 중요할까요

서치콘솔에 들어가면 '노출수'와 '클릭수'라는 숫자가 보여요. 노출수는 내 글이 검색 결과 화면에 몇 번이나 보였는지를 말하고, 클릭수는 그중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눌러서 들어온 횟수예요. 이 두 숫자가 저한테는 일종의 성적표 같아요. 노출은 많은데 클릭이 적으면 "아, 제목이나 설명이 사람들 마음을 끌지 못했구나" 하고 알 수 있고, 노출 자체가 적으면 "이 글이 아직 구글한테 제대로 인정을 못 받고 있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숫자들을 보면서 내 글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거예요. 이게 바로 저한테, 그리고 여러분한테 서치콘솔이 필요한 진짜 이유예요.

50대도 따라할 수 있는 구글 서치콘솔 등록 방법

이제 실제로 등록하는 순서를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천천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1. 구글 서치콘솔 접속하기 — 인터넷 주소창에 search.google.com/search-console 을 입력하고 들어갑니다. 평소 블로그에 로그인할 때 쓰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돼요.
  2. 속성 추가하기 — 화면 왼쪽 위에 '속성 추가' 버튼이 보일 거예요. 눌러주세요.
  3. URL 접두어 방식 선택하기 — 화면에 두 가지 입력칸이 나오는데, 오른쪽에 있는 'URL 접두어' 칸에 내 블로그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합니다. 이때 https:// 까지 포함해서 실제로 브라우저 주소창에 뜨는 그대로 입력하는 게 중요해요.
  4. 소유권 인증하기 — '계속'을 누르면 여러 인증 방법이 나오는데, 그중에 'HTML 태그'를 선택하세요. 그러면 자물쇠 모양의 긴 코드가 하나 나옵니다. 이걸 통째로 복사해두세요.
  5. 블로그스팟에 코드 붙여넣기 — 블로그스팟 관리 화면으로 가서 '설정 > 기타 > 검색 설정' 안에 있는 'HTML 태그 확인'란에 방금 복사한 코드를 그대로 붙여넣고 저장합니다.
  6. 확인 버튼 누르기 — 다시 서치콘솔 화면으로 돌아와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소유권이 확인됨'이라는 메시지가 뜨면 성공이에요.
  7. 사이트맵 제출하기 — 왼쪽 메뉴에서 '색인생성 > Sitemaps'로 들어가서 sitemap.xml 을 입력하고 제출하면, 구글이 내 블로그 전체 글 목록을 훨씬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요.

참고로 저는 구글에서 두 가지 이상의 인증 방법을 함께 걸어두는 걸 추천드려요. 하나가 어쩌다 풀려도 다른 하나가 살아있으면 인증이 계속 유지되거든요.

마치며

처음에는 저도 이 화면 하나 보면서 진땀을 뺐어요. 그런데 막상 한번 해보니 10분도 안 걸리더라고요. 등록은 시작일 뿐이고, 그 다음부터 노출수와 클릭수를 지켜보면서 내 글을 다듬어가는 게 진짜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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