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할게요. 저 블로그 시작하는 데 3일이나 걸렸어요.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블로그 하나 만들면 되지, 뭐가 어렵겠어?' 싶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선택지가 한두 개가 아닌 거예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벨로그, 워드프레스, 그리고 구글 블로그스팟까지. 다섯 가지나 되는 플랫폼을 놓고 밤새 유튜브 보고, AI한테 물어보고, 블로그 글 읽고… 그렇게 사흘을 날렸습니다.
그래서 결론은요? 저는 구글 블로그스팟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저는 애초에 한국 독자만 보는 블로그가 목적이 아니거든요. 네이버는 솔직히 한국 안에서만 노는 동네 잔치예요. 열심히 해도 한국어 검색 결과 안에서만 맴돌죠. 그런데 저는 좀 더 크게, 더 멀리 가고 싶었어요.
저 중국어, 일본어 통역 했거든요. 오래 했어요. 그 실력이 그냥 머릿속에 박혀만 있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구글 블로그에 한국어 글도 쓰고, 중국어로도 쓰고, 일본어로도 써서 세계 어느 나라 독자든 찾아올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 꿈을 이루려면 구글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에서 접근이 되는 플랫폼이어야 했고요.
그리고 솔직히… 애드센스도 구글이잖아요.
블로그도 구글, 광고도 구글. 같은 집안인데 설마 좀 더 봐주지 않겠냐는 기대, 있었어요. 착각일 수도 있다고요? 맞아요, 저도 알아요. 검색해보니 구글은 단순히 글을 많이 쓰는 것보다 독창적이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더 높은 신뢰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플랫폼보다 콘텐츠 실력이 먼저라는 거죠. 그래도 같은 구글 생태계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유리할 것 같은 느낌… 이거 저만 드는 생각인가요? 하하.
AI한테 물어봤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장기적으로 구글에서 연금형 달러 수익을 만들고 싶다면 블로그스팟, 일상이나 맛집을 올리며 이웃들과 빠르게 소통하고 싶다면 네이버라고요. 유튜브, 숏츠, 틱톡도 다 비슷한 맥락이었고요.
저는 당연히 전자죠. 크고 넓게, 오래가는 수익. 빠른 소통보다는 천천히 쌓이는 자산형 블로그를 원하니까요.
한국에서 구글 블로그 하는 사람이 적다는 거, 저도 알아요. 오히려 그게 더 매력이기도 했어요. 레드오션보다는 아직 여유 있는 공간에서 시작하는 게 낫잖아요.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 이제 현실적인 문제가 바로 튀어나왔어요.
노트북이 없다는 거
저 원래 갤럭시탭 하나로 다 해왔거든요. 영상 보고, 검색하고, 유튜브 보고. 그런데 블로그 제대로 하려고 하니까 글 쓰고, 사진 편집하고, 구조 잡고… 태블릿으로는 한계가 금방 왔어요. 뭘 하려고 하면 바로 돈이 나가야 하는 상황.
'참, 이게 뭔가 싶다'는 생각도 잠깐 했어요.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고 평생 아끼며 살았는데, 돌아보면 부자는 못 됐고 삐걱거리기 시작한 몸만 남아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근데 이번엔 결심했어요. 나한테 노트북 하나 사주기로.
아끼지 않고요.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50대에 새로운 걸 시작하는 나한테, 이 정도는 해줘도 되잖아요.
어떤 노트북으로 결정했는지는 다음 글에서 올릴게요. 고민 과정이 또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것도 3일은 아닌데… 이틀은 걸린 것 같아요.